서울 구로구가 중장년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서울 살피미 앱’ 운영에 나섰다.
구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 등 복지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며 “이에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서울 살피미 앱’을 설치해 고독사 예방에 앞장선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살피미 앱은 화면 터치, 버튼조작 등을 감지, 6~72시간의 지정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이 없을 경우 동주민센터 및 보호자에게 위기신호 문자를 보내는 앱이다. 동주민센터 담당자와 보호자는 대상자 이름, 휴대폰 미사용 시간, 위치정보 등을 전송받아 위험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구로구는 12월까지 총 880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우리동네돌봄단 등 복지 공동체와 함께 지역 내 중장년 1인가구 중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가구를 중심으로 앱 설치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
선정된 대상자는 직접 앱을 설치하거나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의 도움을 받아 이용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서, 소방서와 협력해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돌봄서비스, 경제적 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구로구는 향후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돌봄사각지대 주민 등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상시 돌봄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중장년 1인가구, 고시원 거주자 등 고독사 위험 222가구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플러그’도 지원중이다. 대상자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조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사물인터넷망을 통해 이를 전송하는 기기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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