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성인문해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성인문해교육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사회·경제적 이유 등으로 글을 배울 기회를 놓친 비문해 성인들을 위해 마을로 문해교사를 직접 파견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 수요조사에서 참여를 희망한 17개 마을 2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주 2회, 2시간씩 40회에 걸쳐 진행된다. 군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군민으로 참여자를 제한했으며, 마스크 항시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 내용은 ▲읽고 쓰고 셈하기 등 기초학습 ▲금융·교통·건강 등 일상생활 문해교육 ▲보이스피싱 예방·각종 범죄예방 교육 등으로 기초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함께 교육할 예정이다.
20일 장성읍 충무2동 마을회관에서 열린 한글교실 개강식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유두석 장성군수는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어르신들에게 성인문해교육이 새로운 세상과 소통하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민들이 배움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를 평생교육의 원년으로 삼은 장성군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성인문해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도비 등 4,500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 2월 평생교육 협의회를 발족했으며,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학술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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