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12일 농촌진흥청에서 공모한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치유농업은 농업 소재 및 자원을 활용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모든 농업활동을 의미한다. 특히, 치유농업은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뿐 아니라 의학적,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치유하는 농업활동도 함께 포함된다.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및 시행에 따라 치유농업 전문인력인 치유농업사를 양성하기 위한 양성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은 지난 6월 전국 19개 농촌진흥기관 및 대학 등이 공모 신청했으며,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11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교수요원 확보, 교육시설 및 장비 확보 등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기준을 충분히 갖췄으며, 제주형 치유농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신뢰도 높은 제주 치유농업 구현’이라는 비전으로 제주형 치유농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도내 유관기관(대학, 광역치매센터, 병원, 민간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치유농업 전문화를 위한 치유농업사 양성에 나선다. 치유농업사는 치유농업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등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자로, 치유산업에 종사하면서 치유농업 서비스의 이용자인 고객의 안전과 활동을 돕고 서비스 공급자와 소통을 촉진해 질 높은 치유농업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치유농업센터 운영 및 치유농업 품질인증, 치유농업 핵심기관 및 전문가 양성기관으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치유농업사 양성과정 교육프로그램 운영 계획은 농촌진흥청 치유농업추진단의 치유농업사 양성과정 운영 지침이 확정되는 대로 농업기술원 홈페이지 및 언론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정배 농촌지도사는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제주의 농업·농촌의 사회적 치유역할을 확대하고 새로운 농업소득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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