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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행복타임머신 사업으로 어르신에 활력 선사

올 가을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며 '민화 그리기'와 '자서전 쓰기' 진행

입력 2021년07월09일 09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서대문구가 노년세대의 행복 증진을 위한 ‘행복타임머신 사업’으로 올해 ‘민화 그리기’와 ‘자서전 쓰기’를 추진한다.

 

관내 대학이 많은 구는 대학생 재능기부와 노인복지를 연계해 2015년부터 매년 이 사업을 시행해 왔다. 그간 경기대, 명지대, 명지전문대, 서울여자간호대, 이화여대, 추계예술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초상화와 캐리커처 그려 드리기, 일대기 영상과 장수사진, 사랑의 손 족자 만들어 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올해 ‘민화 그리기’는 비대면 방식으로 9∼10월에 진행된다. 구가 140여 명의 홀몸노인들에게 색연필과 도안을 제공하면 50여 명의 노인돌봄 생활지원사들이 방문해 참여자마다 수십 장의 작품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개인별 완성작 중 1∼2개씩을 액자에 담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손을 섬세하게 움직이게 하면서 집중력 향상과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서전 쓰기는 1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는 가운데 올 가을 명지전문대학 강의실에서 주 1회씩 10주 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학 문예창작과 교수의 강의와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진행된다. 과정이 끝나면 구는 참가자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한다. 올 연말에는 완성된 민화작품과 자서전을 구청 로비에 전시하고 자원봉사자 표창을 겸한 작품 전달식도 열 계획이다.

 

최근 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행복타임머신’ 6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행복타임머신 사업 개요, 13개 세부 사업별·연도별 소개, 작품 전시회와 전달식 소개, 어르신 소감문, 지도교수와 자원봉사자 후기,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어르신들의 꿈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박우석 서대문구청 어르신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서대문구형 어르신 복지 모델인 행복타임머신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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