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돌봄으로 지친 가족들을 위해 ‘가족지원 프로그램’과 ‘치매가족 휴가제 도입’ 등 다양한 가족지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센터는 환자와 가족 모두를 돌보는 정보를 교육하는 ‘헤아림’ 가족교실을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으며, 치매환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인간중심의 치매돌봄기법 ‘휴머니튜드’ 특강도 진행했다. 또한, 돌봄에 따른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원예프로그램인 ‘다시, 봄’,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힐링소풍 ‘숲에서 나를 찾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너무 힘들었는데 잠시나마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다른 가족들을 만나게 되어 많은 위로가 된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기를 겪어내고 있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토크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치매가족의 휴식 또는 긴급한 일정을 위해 치매환자를 단기간 돌보는 숙박 서비스인 ‘치매가족 휴가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한 한 가족은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셨다”며 “우리 가족들도 잠시나마 돌봄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재충전의 기회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를 돌보는 가족의 정서적‧육체적 부담은 어르신에 대한 돌봄의 질 저하로 이어지므로 치매가족 지원이야말로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서구가 치매 돌봄에 있어서 선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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