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는 지난 30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복드림종합재가센터, 인천평화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과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은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일환으로, 퇴원 가능한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퇴원 후 집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 돌봄, 식사, 이동 등의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으로, 인천에서는 올해 부평구가 처음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7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부평구는 의료급여수급자가 인구수 대비 4.23%로, 인천에서 의료급여수급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저소득층의 의료·돌봄 대응책 마련을 위해 장기입원 중인 의료급여수급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인복드림종합재가센터 부평센터는 대상자들의 일상생활 유지에 필요한 청소, 세탁 등의 가사지원서비스와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부평구는 인천평화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산하 ‘평화의원’을 협력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대상자 모니터링 및 투약 지도 등을 지원하고, 조합은 가사·간병서비스, 식사 및 밑반찬 지원 등을 진행하게 된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병원이 아닌 집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아 지역사회 복귀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 및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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