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9월까지 관내 만7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검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게끔 치매 고위험군인 만7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검진을 추진하게 되었다. 검진은 우선 30개 문항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지남력(시간, 장소, 상황 등을 인식하는 능력), 주의력, 기억력 등을 파악하는 한국형 인지선별검사도구(K-CIST)를 활용해 선별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러한 치매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한 후, 치매로 진단될 경우 원인 규명을 위해 감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림대병원 등의 협약병원을 연계시켜 준다. 감별검사 내용은 진단의학검사(혈액검사, 뇨검사), 뇌영상촬영(CT) 등이며, 기준중위 소득 120% 이하 어르신은 감별검사 비용(8만~11만 원)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치매진단 시 치매안심센터에서 등록 관리를 하고 치매치료 관리비와 조호물품 지원, 1:1 맞춤형 사례관리 등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치매검진을 받길 원하는 관내 만75세 어르신은 과천시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향희 과천시보건소장은 “치매 유병률은 만75세가 되면 기존 8.6%에서 21.8%로 2배 이상 급증한다. 만75세 어르신 모두가 치매검진을 받음으로 치매환자 및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치매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과천시치매안심센터는 지역 내 치매통합관리서비스의 허브 기관이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기검진 및 등록사업, 비대면 인지훈련 프로그램, 가가호호 방문 맞춤형 서비스, 가족지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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