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의 조기 퇴직·은퇴 및 기대수명의 확대로 구직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장년에 적합한 직무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일자리 발굴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거주 50+세대의 64.3%가 은퇴 후 창업 또는 창직을 통한 인생 재설계를 희망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민간과 공공자원이 긴밀하게 연계된 50+세대 맞춤형 창업 및 일자리 지원을 추진 중이다. 재단은 50+세대의 ‘지속 성장 가능한 창업’, 신중년 적합 직무를 통한 ‘성공적인 경력전환’ 및 ‘민간일자리 진입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 힘쓰고 있다.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발굴·지원의 일환으로 재단은 민간 전문기관과 협력해 ‘신중년 한옥고택관리사’와 ‘무재고 온라인 판매 셀러’ 양성사업을 마련,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중년 한옥고택관리사 양성사업은 한옥고택의 전통문화가치 보존을 위한 관리사 양성 및 일자리 연계 사업으로, 한옥고택관리사협동조합과 협력해 추진한다. 한옥고택의 전반적인 운영·관리, 숙박관리업무(예약, 입·퇴실, 숙박관리, 투숙객응대 등), 문화체험업무(문화해설, 문화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및 생활 속 일상 관리 업무에 관한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전통가옥 소유자 대부분이 고령자로 운영·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체계적 운영이 가능한 50+전문 인력 양성 후 일자리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무재고 온라인 판매 셀러 양성사업은 무재고로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상품 판매를 하는 1인 창업 모델이다. 창업 초기 비용 및 상품의 사입 없이 매출 발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직접 배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적 제약 없이 어디서나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50+세대가 손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품 판매 및 쇼핑몰 구축·운영 전반에 특화된 교육과 실습, 1:1 맞춤 컨설팅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특히 창업 초기 온라인 시장 진입의 어려움을 덜고자 각종 솔루션(S/W셀러툴, 상품가공툴 등) 및 인큐베이팅 공간을 교육기간(2개월) 동안 제공한다. 이 사업은 유료로 진행되며, 기존 교육비는 월 60 만원이나 민간·공공의 자원 분담을 통해 1인당 월 22만 원으로 진행된다.
신중년 한옥고택관리사와 무재고 온라인 판매 셀러 양성사업에 지원하고 싶은 사람은 50+포털(50plus.or.kr)에서 자세한 모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중년 한옥고택관리사는 2일부터 26일까지 총 30명의 참여자를 선발한다. 일·활동 수요처가 전국 지역 단위인 점을 감안해 전국 만45세부터 만67세까지의 중장년세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문화재, 관광 및 숙박관련분야 경험자나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한 지원자는 우대한다.
무재고 온라인 판매 셀러 양성사업은 1일부터 16일까지 총 15명의 참여자를 선발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만40세부터 만64세까지의 서울시민 또는 서울시 소재 사업장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소정의 필수요건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기본적인 PC활용능력을 갖추고 인큐베이팅룸에 입주해 매일 업무가 가능한 지원자는 우대한다.
이해우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취창업을 희망하는 50+세대의 성공적인 인생2막을 돕기 위해서는 적합한 직무 발굴 및 그에 맞는 역량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 및 민간 전문기관과 협력, 50+세대에 꼭 맞는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긍정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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