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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치매안심택시’로 치매어르신 더 안전해진다

치매안심마을 지역 내 5개 택시회사와 ‘치매안심택시’ MOU 체결로 치매어르신 안전 위한 네트워크 구축해

입력 2021년05월31일 13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성동구는 지난 달 지역 내 5개 택시회사와 ‘치매안심택시 업무협약’을 체결, 치매안심택시 운영으로 치매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한다.

 

협약은 지역 내 치매환자 발견 시 긴급연락을 취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치매어르신을 구별하는 방법과 이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또한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치매검사를 실시, 선제적으로 정신건강을 체크하는 등 상호 협력하고 택시 내부에는 QR코드가 탑재된 치매안심택시 스티커를 부착, 이용자가 치매예방사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도 실시한다.

 

구는 지난 2018년 ‘금호2.3가동’을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난해에는 ‘성수1가제2동’을 제2호로 지정해 동 주민센터장, 노인복지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유관기관 업무협약 후 주기적인 운영위원 회의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생활을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구는 지난해 성수1가제2동 ‘치매안심마을 협약식’에 따라 은행 및 약국 등 상점 14곳을 치매안심 가맹점으로 지정해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 길을 잃어 상점에 들렀던 한 어르신을 치매안심가맹점 회원이 즉시 신고해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도했던 사례도 있었다.

 

 

이번 ‘치매안심택시’ 협약에 따라 많은 곳을 이동하는 택시기사를 통해 움직이는 네트워크를 구축, 길을 헤매는 어르신을 유관기관에 즉시 연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구는 지난해 7월부터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자수업을 실시, 이달 18일 29명의 어르신들이 한자능력시험 8급 시험에 도전하는 등 치매어르신의 사회참여 및 인지활동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일은 온 마을이 함께 노력해야한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치매어르신을 지역사회 모두가 보듬고 보살피는 체계가 구축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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