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행복경로당과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등 도 대표 노인복지사업 추진에 올해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노년층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최고 ‘효도하는 지방정부’로써의 입지를 굳혀 나간다는 각오다.
사진은 성남시 수정구 관내 단대동 제2경로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컴퓨터교육장 모습
노인 10명 중 3명이 매일 찾고, 이용 노인 90% 이상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 행복경로당은 올해 36곳을 추가로 마련, 4년 내 175곳을 운영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한다. 총 투입 예산은 41억1,700만 원으로, 추가로 운영할 36곳에 대한 증·개축비 18억 원, 175곳에서의 무료경로식당 운영 10억9,200만 원, 프로그램 운영 10억5,000만원, 컴퓨터 보급 1억7,500만 원 등이다.
행복경로당은 기존 경로당을 다목적 공간으로 개선하고, 지역 내 복지 자원을 연계, 보건·복지·교육·문화·여가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료 경로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노인복지 분야 복지행정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는 독거노인 공동생활제는 올해 3곳을 늘려 모두 29개소를 운영한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독거노인 공동생활제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개인주택 등에서 독거노인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올해 투입 예산은 인프라 구축비와 운영비 등 1억6,100만 원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독거노인 등의 생활 안정과 외로움 해소, 응급 상황 시 신속 대응, 각종 안전사고 예방, 동절기 난방비 부담 완화 등의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09∼2011년 도내 노인 자살자 수는 370∼393명으로 자살률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었으나, 2012년 자살 노인 수가 전년보다 100명이나 줄고, 자살률도 전국 3위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자살 예방 대책 추진과 함께, 행복경로당과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등의 사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인들의 행복한 생활을 돕기 위해 행복경로당과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