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낮 12시 25분경, 진주시 대곡면의 한 도로변에서 배회 중인 70대 치매노인이 치매등대지기의 도움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태향노인복지센터장은 관리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하고 귀가하던 길에 배회하고 있던 겨울옷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경남광역치매센터에서 보낸 문자의 실종 어르신으로 추정해 대곡파출소로 인계해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귀가를 도왔다.
태향노인복지센터는 지난해 9월 치매등대지기 및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되어 치매친화적 활동과 실종 치매노인 수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치매등대지기 사업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민간업체를 치매등대지기로 지정해 치매노인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해 가족에게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치매노인 실종신고가 경찰서·광역치매센터에 접수되면 광역치매센터가 실종자 정보를 치매등대지기에게 해당 내용을 문자로 발송하고, 치매등대지기는 실종자 발견 시 임시보호 또는 경찰에 즉시 신고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게 된다.
치매등대지기 사업 실시 후 현재까지 등록된 진주시 치매등대지기는 493개소로, 치매등대지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업체는 진주시치매안심센터(749-5778)로 연락하면 언제든 참여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치매노인 실종 걱정 없는 안전한 진주를 만들기 위해 많은 민간업체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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