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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궁금증 ④ 임산부·영유아 건강수칙

입력 2021년05월20일 18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입니다.

 

입자 크기에 따라 직경 10㎛ 이하(10㎛은 0.001㎝)인 것을 미세먼지(PM10)라고 하며, 직경 2.5㎛ 이하인 것을 초미세먼지(PM2.5)라고 합니다. 이들 먼지는 매우 작아 숨쉴 때 폐포 끝까지 들어와 바로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특히 봄철인 3월은 통상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연중 가장 높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관련 궁금증을 Q&A로 8회에 걸쳐 알아봅니다. 이번 4회에서는 민감군별 중 임산부·영유아 건강수칙입니다.

 

Q. 임신성고혈압이 있는데 미세먼지가 태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A. 임신성고혈압이 있는 산모가 고농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반으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하여 태아에 영양 공급이 줄게 되어 태아의 체중이 감소하거나 발달지연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구이나 튀김 요리를 하면 미세먼지가 많이 나오나요?

A. 요리 방법에 따라 미세먼지 발생 정도가 다른데 ‘삶기’와 비교하여 ‘굽기’는 초미세먼지가 7배, ‘튀기기’는 2배 이상 발생합니다.

 

Q. 미세먼지가 나쁘더라도 운동을 하는 게 좋은가요?

A. 가급적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극적인 신체 활동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고농도의 미세먼지 노출 환경에서 신체 활동은 미세먼지 흡입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해를 동반합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운동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Q. 유모차 속 아이가 더 나쁜 공기에 노출되나요?

A. 유모차라고 더 나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호흡이 빨라 미세먼지에 노출 시 영향이 크고, 폐를 비롯한 신체발달이 충분히 되지 않아 염증 및 손상에 더 취약합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고, 외출해야 한다면 가급적 대로변 등 미세먼지가 높은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미세먼지 마스크는 어떠한 것을 사용해야 하나요?

A.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초미세먼지와 같이 아주 작은 입자를 걸러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하고,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보건용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미세먼지 예보가 매우 나쁨(일평균 76㎍/㎥ 이상)일 때 KF80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면 미세먼지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를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초미세먼지 노출 농도는 예보 기준으로 보통(16-35㎍/㎥)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KF80, KF94, KF99 등급이 있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분진을 많이 걸러주지만 동시에 안면부 흡기저항이 커져 호흡이 힘들 수 있으므로 활동 정도와 건강 상태에 맞게 선택하여 착용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잘 확인해 올바르게 착용해야 합니다.

 

Q. 대로변은 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은가요?

A. 넓은 도로는 화물차를 비롯한 여러 차량의 통행량이 많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노후된 경유차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넓은 도로에서는 타이어나 브레이크 마모로 인해 미세먼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다른 곳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Q.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환기를 해야 하나요?

A. 바깥공기가 나쁘다고 해서 환기를 전혀 실시하지 않으면 미세먼지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라돈 등이 축적되어 실내 공기질이 나빠집니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더라도 짧게나마 자연환기를 주기적으로 시켜주어야 하며, 그 이후에는 공기청정기 등을 활용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데 환기가 필요한가요? 요리할 때는 어떻게 환기하는 게 좋은가요?

A.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환기를 전혀 실시하지 않으면 미세먼지 외에 다른 오염물질(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라돈 등)이 축적되어 실내 공기가 더욱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환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요리 시에는 처음부터 창문을 열고 부엌 후드를 켜도록 합니다. 조리 중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 상황에서 곧바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기름 입자 등이 필터를 막아 필터 수명이 단축되고 냄새가 밸 수 있으므로 조리 후에도 충분히 창문을 열어 환기한 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효율적입니다.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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