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코로나19로 사회적 활동이 제약됨에 따라 생활 속 활력 증진을 위해 치매안심마을로 기지정한 청웅면 발산마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집에서 기를 수 있는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제공했다.
콩나물시루, 나무막대기, 조롱박, 백태(콩)로 구성된 키트를 제공하고, 제공된 대상자 가정으로 전화하여 중간 점검 및 안부 확인을 병행하고 있다.
콩나물은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매일 3~4회씩 물을 주면 일주일 뒤에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며,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시기에 집에서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외로움을 해소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키트를 제공받은 한 지역주민은 “매일 집에 갇혀있는 느낌이라 답답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도 한계가 있어서 일상이 무료했는데, 애정을 주는 만큼 쑥쑥 자라는 콩나물을 보며 보람찬 시간을 보내어 좋다”고 말했다.
심민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콩나물 기르기로 삶의 활력을 되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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