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29일 고흥읍 소재 노인복지타운 부지 내 치매안심병원을 신축하고,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와 철저한 방역 조치 하에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정부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치매의료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원스톱 치매통합의료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건립부지 선정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총사업비 84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48㎡ 규모로 54병상 3층 병원동과 병원지원 시설을 갖춘 2층 부속동으로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2019년 5월 첫 삽을 떠 2020년 4월 건축 사용승인을 받아 병원전산시스템 설치 및 의료시설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철저하게 준비했다.
병원 주요시설은 BF인증 기준에 적합하도록 낙상방지, 안전바 설치, 적정조명 등 치매친화적 의료환경으로 조성하고 치매환자가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입원실 14개(1인실 4개, 5인실 10개), 진료실, 물리치료실, 각 층별 목욕실과 가족 상담, 정보교환 및 자조모임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의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군 관계자는 “고흥군은 노인인구가 41% 넘어선 초고령화사회인만큼 많은 치매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고흥군공립노인전문요양원 등과 연계한 노인전문의료타운의 조성으로 치매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여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버의료 행정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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