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10일 서울시에서 공모한 ‘2021년 운동을 통한 치매예방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사회는 고령화로 인해 치매인구의 급격한 증가를 겪고 있으며, 60세 이상 추정치매 유병률도 매년 증가 추세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특히 중요한 질병이나, 치매예방 효과가 검증된 체육활동 프로그램 개발은 아직까지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매예방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최종적으로 영등포구를 비롯한 3개 자치구가 선정됐다. 구가 제출한 공모사업은 지역사회 어르신복지시설 및 공공체육시설 등에서 ‘치매예방 생활체육 프로그램(가칭)’을 운영하는 것이다.
올해 사업 대상자는 60세 이상으로서 치매예방군 및 경도인지장애군에 속하는 어르신들 500명이다. 이들은 각 교실별 약 12~13주의 기간 동안 주당 2회, 1회당 50분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예산 2억3,5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역사회에 소재한 어르신복지시설, 기억키움센터, 공공체육시설 등과 협력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향후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인지능력‧기초체력‧혈관상태 등을 지표로 사업 전‧후 효과를 분석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 및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현 상황에서 구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강화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어 이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어르신들이 치매를 예방함은 물론 삶의 활력과 공동체 간 결속력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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