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서울 종로구, '우리동네 어르신놀이터' 조성

올해 말까지 숭인공원, 원서공원, 흥인지문공원, 청운공원 등에 어르신놀이터 추가 조성

입력 2021년05월12일 15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종로구는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올해부터 노령인구가 편안하게 운동하고 이용할 수 있는 ‘종로 우리동네 어르신놀이터’ 조성사업을 전개한다.

 

놀이터가 들어선 장소는 기존 지봉골공원 내 어린이공원 부지이다. 공원 인근에는 경로당이 자리하고 있어 그간 어린이 외에도 공원을 찾는 어르신들이 많았으나, 이러한 점을 고려한 관련 시설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종로구는 공원 내 노후시설을 과감히 정비 및 개선하고 소규모 부지를 마련, 이곳에 어르신을 위한 특화 운동기구 7종을 설치하게 됐다. 도입시설로는 어르신의 건강한 일상생활 유지를 돕고 균형감각과 근력,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외나무다리건너기 기구 등이 있다. 아울러 올바른 시설 이용을 돕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등 관내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자 한다.

 

종로구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우리동네놀이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올해 말까지 숭인공원, 원서공원, 흥인지문공원, 청운공원 등 4개소에 어르신놀이터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대상지 선정 시 방문이 쉽고 가까운 곳을 택해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 등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한 복합공원으로 만들어 이용성을 증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창신동 어르신놀이터를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지인들도 거의 만나지 못해 우울했는데 이렇게 공원 산책도 하고 야외 활동을 하니 숨통이 트인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고 모든 세대가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1일자 조직 개편을 통해 관련 정책을 전담할 ‘어르신가족과’를 신설했으며 어르신의 경제적 자립과 심리·정서적 지원 등에 주안점을 두고 기존의 돌봄 위주에서 나아가 어르신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한 복지정책을 펼치는 중이다.

 

또한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2년 전담기구인 사단법인 종로구효행본부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 각종 효행사업을 선보여 왔다. 그 예로 효행본부 회원들이 홀몸어르신과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명절맞이 장보기’, 저소득 어르신의 결혼식을 재현하는 ‘어르신 꽃피는 웨딩쇼’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효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어린이 효 백일장 대회’, ‘도전! 효 골든벨’, ‘효 예절교육’ 등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김영종 구청장은 “규칙적인 운동은 코로나19로 자칫 무력해질 수 있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을 배려하는 작은 공간을 관내 곳곳에 만드는 세심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인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건강 스포츠 문화 이슈

동영상 뉴스

포토뉴스

건강뉴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