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에서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맞춰 노인층 납세자를 위한 작은 배려로 추진한 실버맞춤형 납세고지서 제작 사례가 올해 4월 발간한 ‘2020 정부혁신 100대 사례집’에 수록됐다.
20일 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는 중앙부처·자치단체·교육청 등 모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제출된 우수사례 847건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국민의 일상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정부혁신 100대 사례를 선정해 책자를 발간했다.
군은 기존 납세고지서의 활자가 작고 주요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노인층 납세자에게 불편을 주고 있음을 파악하고, 납부세액‧납부기간‧납부장소 등 필수 항목을 큰 활자로 만들어 중앙에 배치하는 등 새롭게 디자인해 실버맞춤형 납세고지서를 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7월 정기분 재산세를 시작으로 20일 현재까지 총 39만 건의 실버맞춤형 납세고지서를 발송했다.
실버맞춤형 납세고지서 발송 후 지방세 납부 징수율이 2019년도의 경우 전년 대비 1.2%, 2020년도에는 전년 대비 2.4%가 증가하는 등 납세자 만족도가 업(up) 되고, 납부 징수율도 업(up) 되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실버맞춤형 납세고지서 제작 사례를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활용해 전 국민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납세자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고 적극적인 시책을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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