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일 코로나19 관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학이 다 함께 참여하는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부산시 신중년 맞춤형 지원대책을 위해 경제 상황점검 및 당면이슈에 대한 다양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5차 회의에서는 부산 신중년이 코로나 등 경제·사회적 위기로 인한 가계 부담증가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대표 및 학계 등 관련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했다.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부산 신중년의 맞춤형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신중년 일자리 허브기능 구축 ▲신중년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확충 등을 통한 사회참여 유도 ▲50+ 신중년 재가 복합타운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경제진흥원 산하 시·구군 일자리종합센터와 각 분야별 일자리 지원기관 등 산재해 있는 일자리 분야 전반을 총괄하는 등 일자리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신중년 일자리 매칭과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 관리문제, 기관별 지원 기능 중첩 등을 해소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시의회와 충분한 논의와 협조를 통해 20억 원을 추경에 확보하고,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320명(14억)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일자리 80명(3억) ▲취업알선형 일자리 200명(6,000만 원) ▲부산형 신중년 고용장려금 지원 100명(2억4,000만 원) 등 700명의 신중년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전문대를 포함한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고, 퇴직한 전문인력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민과 관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내년에는 재정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7개 분야에 100억 원의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1,800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신중년층이 사회적 기업과 비영리 단체 등에 자신들의 지식과 경력을 활용해 공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중년 사회공헌사업’과 ‘신중년 자원봉사활동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서 활동 시간만큼 동백전을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해 재능기부 활동을 통한 신중년의 사회참여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신중년 인생 후반기 삶의 질 유지를 위한 인생 재설계에 도움을 주고, 생애주기별 복지지원 정책에서 소외된 신중년에 대한 종합지원을 위해 ‘50+ 신중년 재기 복합타운’ 조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신중년층은 일자리, 복지, 삶의 질 등 모든 면에서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고, 복지혜택은 65세 이상에 집중되어 있어 여러 가지로 가중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신중년층이 삶의 이행기에 있어 부산이 갈 길 잃은 삶 전반을 지원하는 곳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씀과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로 시민 삶에 힘이 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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