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커뮤니티케어 모델 구축사업을 추진 중인 시흥시가 지난 3월말 돌봄 관련 민‧관 기관이 함께 모여 케어회의를 개최했다.
커뮤니티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돌봄,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그간 시설이나 병원을 중심으로 개별 공급자 입장에서 제공되던 분절적·파편적 서비스를 지역사회 재가서비스 중심으로 수요자 입장에서 맞춤형 통합서비스로 개편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시흥시는 은계지구 고령자복지주택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역에서 관련 민·관 기관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시흥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케어회의는 급성기 입원치료 종료 후 퇴원을 희망하나 주거지가 없어 퇴원을 하지 못하는 장기입원 의료급여대상자의 퇴원 가능성 및 퇴원 후 지역사회 복귀에 대해 논의하고 돌봄을 위해 필요한 주거, 보건‧의료, 돌봄‧복지 서비스의 다각도 연계 제공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흥시 복지정책과 주관으로 생활보장과, 노인복지과, 주택과, 동행정복지센터,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북부노인복지관,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시흥주거복지센터가 회의에 참여해 퇴원을 희망하는 어르신의 지역사회 복귀와 장기간 사회적 입원으로 인한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 절감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복귀 후 재입원을 지양하고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어울려 살아가는 사례를 늘려가기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했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는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 및 초고령화사회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올해로 3년째 커뮤니티케어 자체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케어회의를 통해 돌봄 관련 민‧관 기관의 긴밀한 협업을 극대화하고 케어회의를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시흥시 전체의 통합 돌봄구조를 적극 논의하는 장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