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근로능력이 있는 노인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자 추진 중인 ‘송파구 가가호호 택배’사업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택배차량의 지상출입을 금지한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면서, 가가호호 택배사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가가호호 택배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송파시니어클럽을 통해 민·관이 협력해 아파트 단지 내에 택배 거점을 확보하고, 택배사 직원이 물품을 택배거점에 놓고 가면, 어르신들이 각 가정으로 배달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송파시니어클럽과 한진택배 방이2집배점은 매년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는 총 21명의 어르신이 가가호호 택배사업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참여 어르신들은 하루 동안 각 아파트 단지 내에 배달된 200여 개의 택배를 분류하고 배송하느라 여념이 없다.
가가호호택배의 한 어르신은 “지금도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는데 노인들이 일 할 곳이 많이 없다”며 “이 사업은 회사에 부족한 인력을 보충해주고, 일하고 싶은 노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해주니 얼마나 좋은 사업이야”라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또, 한진택배 방이2집배점 김현진 소장은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이 사업을 통해 택배 배송시간이 크게 단축되었고, 택배 기사들의 업무경감에도 도움이 많이 되어 앞으로도 어르신들과의 일자리 동행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가호호 택배가 진행되는 지역주민은 “어르신들이 택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가져다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보다 책임감도 강하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의 호응에 참여 어르신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가가호호 택배사업은 어르신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공익도 증진시키는 수 있는 민·관 협력일자리를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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