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의료보험지원을 받지 못하는 64세 이하 저소득 중장년층에 의치비용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과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중장년을 대상으로 지난 3년 동안 51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민간후원금을 통해 15명에게 비보험 의치비용을 1인당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동주민센터와 통합사례관리사로부터 대상을 추천받아 치아상태, 연령, 소득을 기준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할 계획이다. 구는 65세 이하 중장년에 대한 복지서비스가 다양하지 못한 한계를 인식하고 그 틈새를 채우고자 이번 지원을 추진하게 되었다. 의치지원은 단순히 구강기능을 회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중장년의 자존감 향상과 지역사회 경제활동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의치 치원을 받은 문 모씨(58세)는 지난해까지 잔존 치아가 거의 없는 상태로 생활해 왔다. 그는 “의치 지원으로 건강이 좋아지고 자신감을 회복해 이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장년층이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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