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올해 면목4동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 2차년도를 맞아 어르신 건강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공모사업인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은 3년간 경제적 취약 소지역의 노인계층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방문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의료체계와 연계한 건강돌봄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중랑구가 유일하다.
면목4동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7.8%를 차지하는 곳으로, 걷기 실천율, 스트레스 인지율 등 전반적인 건강지표가 구 평균보다 낮아 지난해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었다. 구는 2022년까지 총 1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구는 면목4동 65세 이상 노인 700명을 대상으로 건강 기초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방문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돌봄팀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촘촘히 관리하는 ‘맞춤형 방문 건강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팀이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 건강을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맞춤형 건강관리를 진행한다. 낙상 예방 및 근력강화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 식단관리 및 저염 식이 실천 프로그램 등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에서 개발한 수준높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어르신이 쉽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도 제공한다.
더불어 이웃의 건강을 돌보는 건강리더 운영을 통해 지역 건강돌봄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선발된 건강리더 38명은 역량강화 교육을 거친 후 어르신 안부전화, 건강증진 활동 모니터링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체계적인 지역건강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간 건강격차 해소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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