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65세가 넘는 고령자는 전체 인구의 23.3%로 약 2,975만 명(2011년 기준)에 달하며,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다. 고령자는 한 세대별 연간 약 210만 엔에 달하는 공적 연금이 주된 수입원이며, 금융자산을 소모하면서 생활하기는 하나 생활에 필요한 비용이 젊은 세대보다 적어 자신에게 사용할 수 있는 가처분소득이 많다.
현재는 65~74세 인구가 75세가 넘는 고령자보다 많은 상황이지만, 2017년에는 역전돼 75세 이상 고령자가 시니어층 중 최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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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니어세대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이다. 절약보다는 다소 돈이 들더라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선호한다. 건강과 관련돼 품질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을 중시하는 것도 이 연령대의 특징이다.
또한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해 먹는 사람의 비율이 70대 후반에서 급격하게 하락하며, 도시락이나 냉동식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식생활의 외부화’가 확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그다지 식생활의 외부화가 되지 않았던 연령대이기 때문에 정보도 한정돼 있으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구매를 원하는 경우 판매처를 모르거나, 설명서를 읽기가 어렵거나, 개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고령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한 식품용기, 일회용품 등의 수요가 있다. 실제 고령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일회용품이나 도시락 제품의 간편함을 추구한 노력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아직도 그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