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가 10일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대상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남양주 현대병원과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추진협약’을 맺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재가 의료급여는 커뮤니티케어사업의 일환으로 입원 필요성이 낮은 의료급여 수급자가 퇴원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 돌봄, 식사, 이동지원 등의 재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병원은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의 욕구에 따른 케어플랜 수립과 더불어 주기적으로 질환 및 복용약물을 관리하고, 건강상태 모니터링, 식이·영양 교육 및 상담 등을 실시하며 의료분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전문 의료진과 협력해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요양시설이 아닌 ‘내 집’에서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남양주시는 2019년 하반기부터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인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추진하며 의료기관에 장기 입원해 있는 의료급여 수급자 중 의료적 필요도가 낮은 수급자가 퇴원 후 집에서 돌봄서비스를 연계 받음으로써 불필요한 재입원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시는 퇴원을 희망하는 대상자가 있는 경우 의료급여관리사와의 상담에 이어 지역케어회의를 통해 맞춤형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퇴원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상자가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35명의 의료급여 수급자가 퇴원 후 재가 의료급여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으며 시는 앞으로도 대상자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재가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 보호자와 주거지가 없어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했던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 6명은 2019년 케어안심주택에 입주한 이후 지역사회의 돌봄 속에서 스스로 자립하고자 하는 의지를 키우며 보증금을 마련하고 다산진건영구임대주택의 노인친화형 공동주택에 당첨되면서 평생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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