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여가생활과 건강증진 등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 유튜브 방송국 운영 등 다채로운 사업 추진에 나선다.
남구는 15일 “경로당 활성화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구청 3개 주무부서와 남구노인복지관 및 대한노인회 남구지회간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달부터 경로당과 관련한 다양한 협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 이유는 지난해까지 구청 고령정책과를 비롯해 보건소 건강증진과와 건강생활지원과에서 각 부서별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해당 사업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남구는 올해 처음으로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경로당 관련 중복 사업이 사라지고, 이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분기별로 한 차례씩 민‧관 협업회의를 열어 사업 추진의 애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타 지역 탐방에 나서 민‧관 협력사업의 롤 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경로당 활성화 민‧관 협력사업은 이달부터 본격 진행된다. 우선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남구노인복지관과 손잡고 유튜브 방송국을 운영, 관내 어르신들에게 취미 생활 및 교양 활동, 직업 관련 프로그램 20여 개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실버 요가와 댄스교실 등을 운영하고, 트로트 경연대회를 비롯해 텃밭 가꾸기, 채소 및 식자재 나눔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과 건강리더를 양성하고, 경로당과 의료기관간 매칭을 통해 건강지킴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더불어 만성질환 및 합병증 등 질병관리와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더 푸른 건강쉼터를 운영하고, 건강 상담 및 저염‧저당 식습관 관리를 위한 행복 비타민 건강교실도 선보일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민‧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중복 투자사업의 방지 및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복지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사회를 대비해 남구만의 노인복지 롤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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