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긴급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8∼12월 시범 운영한 ‘돌봄SOS센터’ 사업을 올 들어 확대했다.
구는 돌봄서비스 종류를 기존의 일시재가(거동불편 주민의 일상생활 지원), 단기시설입소, 식사지원, 정보상담 등 4종에다 동행지원, 주거편의 지원, 건강돌봄, 안부확인을 더해 8종으로 늘렸다. 또한 10개 기관(▲서대문종합재가센터 ▲동락사회적협동조합 ▲서대문한마음돌봄사회적협동조합 ▲만남요양재가센터 ▲소나무재가복지센터 ▲한사랑노인복지센터 ▲서대문주거복지센터 ▲녹색지대협동조합 ▲에버클린 ▲이화여대종합사회복지관)을 새해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서비스제공기관이 33곳으로 늘었다. 이를 위한 구와 기관간 업무협약은 최근 비대면으로 열렸다.
아울러 기존 구청 복지정책과에서 14개 동주민센터로 간호와 복지 전담 돌봄매니저 1명씩 28명을 확대 전진 배치했다. 이들은 노인, 장애인, 만50세 이상 중장년 주민들로부터 돌봄서비스 신청을 받아 가정방문을 진행하고 돌봄계획을 수립해 서비스 제공기관에 연계한다.
서대문구 돌봄SOS센터는 지난해 시범운영 기간 중 483명의 주민에게 638건의 돌봄서비스(일시재가, 단기시설입소, 식사지원, 정보상담)를 제공했다. 또한 일반주민 1,085명에게도 각종 돌봄제도를 안내하는 등 복지안전망으로 커뮤니티케어의 거점역할을 수행했다. 이 결과 돌봄SOS서비스를 지난해 처음 시범 실시한 서울 20개 자치구 가운데 서울시로부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빈틈없는 돌봄과 주민 건강·복지 증진을 위한 돌봄SOS센터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