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는 1월 20일까지 ICT 기술을 적용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차세대 댁내 안전장비 175대를 설치해 비대면 돌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화재·가스·활동감지기·응급호출기 등의 댁내 안전장비를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119에 연결하는 서비스이다. 서비스 지원대상은 서귀포시 관내 홀로 사는 노인 및 장애인으로, 앞으로 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 및 서귀포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차세대 댁내 안전장비는 태블릿 PC 형태로 기기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대상자의 댁내활동, 심박·호흡, 수면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전화 기능과 날씨·음악듣기 등 생활서비스도 제공한다.
서귀포시는 올해 2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기존 대상자 494명의 노후장비를 ICT 장비로 교체하고 890명의 신규 대상자를 발굴 및 모집해 1,384대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1차로 설치하는 장비 175대는 장비 수급 지연에 따른 전년도 분량이며 기존 대상자 160명 교체, 신규 대상자 15명 추가 설치로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예정이다.
또한, 댁내 장비가 설치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에게는 기기에 내장된 체조 영상 및 치매예방 컨텐츠 등을 활용해 생활지원사들의 1:1 생활교육을 진행하고, 영상전화 기능을 활용해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소통과 안부확인을 이어나간다.
정창용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장은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한파와 코로나의 상황 속에서 ICT 댁내 안전장비를 통해 서귀포시 관내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의 상시 안전확인은 물론 비대면 소통과 컨텐츠 제공으로 ICT 기계에 사람의 감성을 더해 추운 겨울 댁내에까지 따뜻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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