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유도를 통해 귀농귀촌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괴산군은 지난 9월 ‘괴산군 귀농귀촌단지 기반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귀농·귀촌인 신규 주택단지 유치를 통해 지역의 인구유입을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제정됐다. 이 조례에 따르면, 5호 이상 30호 미만 귀농귀촌단지를 신규로 조성하는 경우 단지 내 도로포장, 상하수도시설 등 공공 기반시설 설치비용의 일부를 가구당 2,000만 원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사업신청자는 관계법령에 따라 각종 인허가를 득하고, 진입도로를 포함한 사업 부지를 100% 확보해야하며, 기반공사는 가구별 주택건축률이 60% 이상인 경우 시행된다. 단, 다른 보조금을 지원받아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와 토지나 건물 등의 보상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군은 이 조례를 근거로 내년에 소수면 고마리 일원에 조성중인 ‘들꽃마을’에 1억 원을 들여 단지 내 도로포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지속적으로 귀농귀촌단지 조성을 지원해 귀농귀촌 수요를 괴산으로 확보해 도시인구의 유입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괴산군에는 들꽃마을(소수면 고마리)과 당아재마을(장연면 오가리) 2개의 귀농귀촌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들꽃마을은 작년에 2가구가 입주했고, 올해 5가구가 신축 중에 있으며, 당아재마을은 올해 7가구가 신축 중에 있다. 이밖에도 군에는 기 조성된 미루마을(칠성면), 민들레마을(소수면), 한살림 다못마을(청천면) 등의 귀농귀촌단지가 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귀촌단지 기반조성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괴산으로 귀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개발해 귀농귀촌 1번지의 위상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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