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읍면 방문간호사를 통한 건강돌봄서비스가 주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16일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6개 읍·면에 방문간호사를 배치하면서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고 보건과 복지를 연계해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밀착형 보건복지통합서비스 실시 결과 10월말까지 2,852가구에 대해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지원과 1인가구, 고독사 위험군, 중증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신규 대상자 420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주군 무풍면에 거주하는 70세 어르신의 암환자 자녀는 “아버지가 서울병원에서 항암치료 후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는데 치료부위 소독 등 건강관리가 필요한데 본인은 멀리 있고 난감하던 상황에 지역 내 방문간호사가 방문해 관리해주고 있어 한시름 덜었다”며 만족해했다.
또 휠체어를 사용해 이동하는 부남면 거주 82세 독거장애 어르신도 주거환경이 열악해 복지팀과 협의를 통해 화장실까지 이동 시 불편이 없도록 문턱을 없애고, 화장실에 편의시설 설치 등 생활민원까지 해결해 줬다. 연계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는 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노인의치지원사업, 통합건강증진팀과 연계해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의료지원과 아무개 팀장은 “읍면장을 중심으로 현장 방문간호사와 읍면 맞춤형복지팀, 무주군보건의료원과 협업하며 지역사회 협의체, 자활센터 등 민간자원과 긴밀히 연계해 보건의료서비스와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생활 민원을 함께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읍면 방문간호사는 주민의 건강지킴이인 동시에 군민의 삶을 직접 보고 들으며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