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주민들의 치매 예방에 기여하고 치매에 관한 통합적이고 적극적인 관리를 위해 2009년부터 종로구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센터 이용환경을 제공하고자 지난 6월, 보수·보강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완료했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10월 말 비대면 방식으로 개소식을 열었다.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구는 치매안심센터 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검진실’을 3개로 확대하고 음악, 미술, 원예 등 다채로운 내용을 교육하고 전시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실’ 또한 조성했다. 아울러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인지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위한 ‘기억키움학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치매 환자 가족들의 휴식과 정보 교환을 도울 ‘가족 카페’ 등을 새로이 설치하기도 했다.
지역 내 치매환자들을 지원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는 센터는 관내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개선,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가족교실,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진행 단계별 적정관리를 담당한다.
이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치매 검진비와 치료비 지원,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치매 지원망 구축 등을 포괄하는 ‘치매통합관리’ 서비스 역시 제공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치매환자를 위한 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운동사 등 전문 인력 1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치매 어르신과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부담은 덜어주고 심각한 중증 치매는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터 이용을 원할 시 선별검사, 진단검사, 감별검사, 등록상담, 사례관리 등은 사전 예약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기억키움학교나 가족모임 등의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치매는 치료를 빨리 시작해 악화를 방지하고 증상을 늦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만성질환이 그렇듯 치매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다”면서 “치매안심센터 새단장을 통해 체계적인 치매 관리 및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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