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치매안심센터에 인근 아파트 경로당에서 70대 어르신이 보낸 따뜻한 편지가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어르신은 ‘오라! 치매안심센터로’라며 치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시설에 우리 마을에 온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 센터로 보내왔다.
편지에서 치매안심마을 주변 아파트 주민이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2018년 치매안심센터가 마을로 온다고 했을 때 정신병원 같은 혐오시설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그러나 센터가 첫 문을 여는 날부터 치매의 불안으로부터 해방되고 안심할 수 있는 시설로 우리 곁에 찾아왔다며 경로당 노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 어르신은 “올해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치매예방 프로그램들이 중단되는가 걱정했는데 온라인으로 치매파트너 교육도 받고 손선풍기도 받고, 아파트 담장도 예쁜 그림으로 장식해 손주들이 좋아 한다”고 전하고 있다.
“어찌하면 치매에 걸리지 않고 잘 지내 수 있을까” 고민하는 노인들에게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마을의 위상도 높여준 치매안심센터를 자랑하고 싶다”며 “우리 마을만 누리는 행복의 장소가 아닌 주변의 모든 노인들이 치매의 불안으로부터 헤어 나왔으면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편지를 읽고 난 치매관리팀 직원들은 “치매안심마을 사업에 대한 감사편지를 읽고 치매안심센터에 근무하는 자부심이 생긴 거 같다. 보람과 기쁨을 전해주는 치매안심마을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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