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 ‘찾아가는 어르신 동화구연’이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의 ‘아이와 노인이 더불어 함께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일환으로 양성된 영동군 찾아가는 어르신 동화구연은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노인 강사가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해 동화구연을 한다.
올 하반기 관내 18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정감어린 말투와 재미난 이야기 구성으로 원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총 6명의 전문 강사가 주 2회씩 각 어린이과 유치원을 찾아, 성장 단계별 맞춤 그림책을 활용해 이야기보따리를 풀며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특히, 이 동화구연은 노인들이 지역 내에서 평생학습을 통해 습득한 전문 지식을 교육 꿈나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배워서 남 주자’ 취지의 지역사회 환원에 부합하며 많은 관심과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지역노인들의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져 사회 및 경제활동에 기여하고 있으며, 가족구성원 변화 등으로 조손 관계가 다소 소원해질 수 있는 시대에 아이들과 노인세대 간의 교류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군관계자는 “아이들과 어르신 두 세대가 평생학습으로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평생학습의 결과가 지역사회 선순환으로 환원돼 향후 지역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지속적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