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봉산면은 베이비붐세대의 은퇴 본격화 이후 늘어나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느림, 안식, 힐링 등 삼복이 가득한 봉산면은 살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봉산면에서도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신규전입자를 돕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귀농·귀촌인의 적응과 정착을 돕고 있다.
봉산면은 귀촌한 지 한 달 된 초보 농부의 도움을 구하는 전화 한 통으로부터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블루베리 농사를 짓는 김재호 봉산면장은 지난 달 새롭게 면민이 된 귀촌가구를 방문해 귀농인의 전입을 환영하고 초기 농촌생활의 어려움 극복과 농촌정착에 필요한 비법을 전수했다.
이번에 도움을 받은 귀농인은 “퇴직 후 막연한 전원생활의 큰 꿈을 품고 귀촌했는데 타지에서 도움을 구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 면장님이 직접 나와 조언을 해 주셨다”며 “어려움을 토로할 곳이 생겨 기쁘고 봉산 공동체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됐고 앞으로의 시골살이 적응에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호 봉산면장은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마을 공동체와 함께 숨 쉬며 그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면에서도 귀농·취촌인에 대한 고충상담, 정보제공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귀농귀촌인 지원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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