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 9월말 기준 5만8,365명으로 이는 시 전체 인구의 16% 수준이며 그 비율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진주시는 이들의 생활체육 수요 충족을 위해 맞춤형 공공체육시설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민선 7기에 들어 어르신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읍‧면‧동 소재의 노후 게이트볼장 개선을 우선 추진했다. 해당 사업은 2018년 10억 원의 사업비로 각 읍‧면‧동에 소재한 15면의 게이트볼장을 인조잔디로 포장하고 그늘막을 설치해 무더운 여름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는 시설 개선과 함께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파크골프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진주에는 파크골프장이 없어 시민들이 타 지역까지 이동해 파크골프를 즐기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시는 8,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8년 12월 진주종합경기장 내 8,480㎡의 녹지공간을 활용한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 현재까지 이용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진주시는 금산면 송백리 666-1번지 일원 하천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어르신 체육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43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7만7,060㎡의 부지에 게이트볼장 6면, 그라운드골프장 2면,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계획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환경 협의가 완료되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점용허가를 득한 후 사업을 착공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백리 어르신 체육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체육 여가 공간이 확대되고 전국대회 규모의 행사도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진주시는 새롭게 조성될 진주스포츠파크 내에 그라운드골프장 1면,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 내 그라운드골프장 1면, 게이트볼장 3면 등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공급 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들 경기장은 오는 2023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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