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가 12일 코로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추진한 경로당 인터넷 및 공공 와이파이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운영된 경로당 활성화 사업인 노래교실·요가·안마 등의 프로그램이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중단되면서 여가 활동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마련됐다. 이에 서구는 광주 자치구 최초로 KT와 협약을 맺고 지난 8월부터 경로당에 인터넷 및 공공 와이파이 설치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와이파이 설치 완료를 통한 공공 와이파이를 개통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데이터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보검색 및 다양한 여가활동을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는 코로나19로 중단된 경로당을 재개소하는 대로 KT서광주지사 소속 사회공헌팀 등과 연계해 각 경로당을 순회하며 스마트폰 활용법 및 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천동 A경로당 회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은 통신비 때문에 마음대로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웠는데 서구청에서 이번에 꼭 필요한 사업을 해주어 고맙다”며, 빠른 시일에 코로나19가 안정되어 경로당에서 스마트폰으로 ‘미스터트롯’ 등 유튜브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의 건의에 따라 광주광역시에서도 시 관내 1.335개 전체 경로당에 공공 와이파이 이용료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 산하 전체 경로당이 공공 와이파이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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