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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치매환자와 가족 위한 야외 ’원예치료‘

가족 간의 정서적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

입력 2020년10월13일 13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 동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바깥활동이 어려웠던 치매환자와 가족의 힐링을 위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원예치료는 스트레스 완화 및 긍정적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에서만 지내 온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오랜만의 바깥활동을 통한 재충전과 가족 간의 정서적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지난 7일 동구치매안심센터 옥상에서 처음 진행된 원예프로그램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동구치매안심센터 7층 옥상에 조성한 ‘기억건강 행복공원’에서 상추, 케일, 고추 등 여러 씨앗을 심는 원예치료를 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치매어르신을 위한 쉼터교실’은 ▲원예치료 ▲작업치료 ▲실버댄스 ▲수공예 작품만들기 ▲실벗(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인지훈련 등 다양한 내용으로 10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총 30회가 운영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어르신과 가족은 “오랜만에 맑은 공기속에 흙을 만져보니 옛 생각도 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오늘 직접 심은 상추씨가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치매어르신 및 가족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악화방지 및 돌봄 부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광주 자치구 중 최초로 개소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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