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억학교 휴관 및 격일제 운영에 따른 경증 치매어르신들의 서비스 단절을 예방하고자 지난 10월 1일 유튜브 ‘기억학교 TV’ 채널을 개설, 언택트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증치매 어르신을 위한 기억학교는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대구에서만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치매걱정 없는 대구, 행복한 기억학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증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간보호서비스, 인지재활 프로그램 제공, 치매노인 및 가족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15개소에 6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있다.
기억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20일부터 가정방문 비대면 서비스와 격일제 수업(이용인원의 1/2 참여)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왔으나 잦은 휴관과 격일제 수업으로 서비스가 단절될 경우 자칫 어르신들의 인지능력과 신체기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해 이용 어르신과 그 가족들을 위한 유튜브 ‘기억학교 TV’ 채널을 10월 1일 개설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가 우리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킨 가운데 기억학교도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해 기억학교가 휴관 또는 등교하지 않는 주말에도 집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어르신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가정에는 종사자들이 직접 방문해 유튜브 사용법을 교육하는 등 어르신들의 ‘기억학교 TV’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
‘기억학교 TV’는 인지 및 신체의 잔존기능을 유지·개선시키기 위한 가정 학습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하며, 형태가 다른 7가지 조각을 맞추는 칠교교실·영어교실 등의 인지지원 영역, 여행 브이로그(V-log)·책읽어주기·회상교실·노래교실 등 정서지원 영역뿐만 아니라 에어로빅·요가 등 실버체조를 다루는 신체지원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가 주2회 업로드 될 예정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경증치매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기억학교 TV의 전문화된 인지재활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게나마 생활 속에서 행복을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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