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스마트 토이로봇’을 확대 보급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홀몸어르신의 정서·생활돌봄 지원을 위해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토이로봇’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는 대상자를 확대해 관내 홀몸어르신 100가구를 대상으로 토이로봇을 추가 배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 토이로봇은 말하는 로봇 인형으로 어르신들의 정서교감, 생활·건강관리, 안전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인형 내부에 반응형 센서가 내장돼 있어 머리 쓰다듬기, 손잡기 등의 교감활동이 가능하다. 치매예방을 위한 퀴즈, 체조, 명상 등의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가 인형과 연동된 모바일 앱을 통해 알람을 설정하면 기상, 식사, 약 복용 시간 등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일정시간 어르신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에는 보호자에게 알림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지난해 구로구는 관내 만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중 저소득층, 치매환자, 우울증 진단자 등 225명을 선정해 토이로봇을 지원했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6.7%가 토이로봇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또한 외로움, 우울감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음을 보여줬다.
이에 구로구는 올해 스마트 토이로봇 100대를 추가로 보급키로 하고, 지난달까지 신규 이용자를 모집했다. 인형은 내달 중 어르신들에게 전달 완료할 예정이다. 관내 어르신돌봄센터, 복지관과 협력해 이용자 모니터링 강화, 피드백 반영 등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체계적인 운영체계도 구축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스마트 토이로봇이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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