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21일부터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과 함께 복지대상자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2단계 인증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그동안 대량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최근 N번방 사건 등으로 공공시스템의 개인정보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복지대상자의 방대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2단계 인증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면도입 전 인증시스템의 원활한 운영과 일선 담당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은평구에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2단계 인증시스템은 기존 N번방 사건에서 나타난 공인인증서와 비밀번호만 알면 담당자가 아닌 타인도 로그인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해 OTP방식을 추가하게 된다. 정부OTP방식은 한번 사용하고 폐기되는 일회용 동적 비밀번호 사용으로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해 비밀번호가 노출되더라도 비밀번호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담당자별 개인 핸드폰에 정부OTP 어플을 설치, 사용신청 및 등록 등의 절차를 통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로그인 시 기존 행정정보인증서로 1차 로그인 후 추가로 개인 핸드폰의 OTP의 생성된 1회용 비밀번호를 사용해 로그인하는 방식이다.
은평구는 사회보장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사용자 교육 및 단계별 안내를 통해 일선 담당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앞으로 2개월 정도의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해 전면시행 시 인증시스템 구현에 문제가 없도록 인증시스템 시범운영에 만전을 기할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 전체인구 48만 명 중 21만 명의 소득, 재산, 부양의무자의 정보 등을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보유하고 있어 복지분야의 개인정보보호가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시범운영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뿐 아니라 개인정보보호에 있어서도 으뜸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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