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마산마을이 지난 16일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됐다. 치매안심마을은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예방과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고령화율과 치매환자비중, 지역자원의 활용, 운용 규모의 적절성 등 전북 광역치매센터에서 제시한 기준에 적합할 뿐 아니라 주민들의 치매예방 및 관리 의지가 강해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
오해동 적상면장은 “치매안심마을 지정을 계기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치매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적상면이 되도록 보건의료원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무주군 적상면 마산마을은 치매인식개선 캠페인과 치매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였고, 찾아가는 1:1 치매고위험군 치매조기검진 실시와 결과에 따른 후속 서비스 제공, 지속적 관리, 치매안심가게 지정으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지역 선택 사업으로 가스자동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등 주거안전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주거안전스티커와 미끄럼방지매트 등 주거 안전물품을 제공하는 등 치매 및 치매고위험군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시행했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군 치매안심마을은 모두 5곳(안성면 외당, 부남면 가정, 적상면 마산)으로 고령화 추세 속 우리 어르신들의 든든한 의지처가 될 거라는 기대가 크다”며 “6개 읍면 치매안심마을을 기반으로 우리 군 전체가 치매 친화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에 따르면 17일 설천면 원청마을을 비롯해 25일에는 무풍면 철목마을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 예정으로,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치매선별검진과 교육을 실시한다. 또 지역 전체에 치매친화적인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치매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마트와 은행, 병원, 약국 등 다중이용시설을 치매파트너로 지정하고 있다.
한편, 8월 말 현재 65세 이상 무주군 전체 인구는 7,900여 명으로 무주군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환자는 8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진단 및 감별검사가 모두 가능하며 치매환자 조호물품 지원뿐 아니라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 치매환자 가족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 자조 모임 시에는 동반 치매환자보호서비스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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