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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노인영화제 본선진출작 공개

국내부문 36편·해외부문 19편으로 총 55편 선정

입력 2020년09월10일 2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20 서울노인영화제가 국내부문 36편, 해외부문 19편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노인인식개선 영화제이자 ‘노인’을 주제로 한 세대간 소통의 장으로, 매년 다양한 노년의 모습을 담은 국내외 초청작과 경쟁작을 상영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경쟁작 공모에는 총 3,239편이 출품되어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다. 국내경쟁부문은 334편, 해외 경쟁 부문은 114개국 2,905편이 출품되었다. 국제영화제로서 다양한 노년의 이야기를 한 데 모으고자 지난해 신설된 해외경쟁부문은 1년 만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예선 심사는 7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55편의 작품을 본선 진출작으로 확정했다. 국내 경쟁부문은 노인감독 부문 11편, 청년감독 부문 25편이 선정되었고, 해외 경쟁부문은 19편이 선정되었다. 2020 서울노인영화제는 국내외의 침제 되어있는 분위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시대적 상황에서 정서적 거리를 잇고자 ‘사이공간(In-Between)’이라는 컨셉트를 가졌고, 올해 출품된 국내 334편, 해외 2,905편에서 사이공간을 찾으며 심사를 마쳤다.

 

국내 단편 중 노인부문 출품작 중에서는 1인칭 시점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들이 많았다. 이러한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는 자연스레 돌봄, 가족, 이주, 장애, 질병, 죽음, 복지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결부됨과 동시에 다양한 각도로 비추고 있었다. 각 작품은 주제, 형식, 장르, 연출의 전문성과 상관없이 고유한 시선과 목소리가 담겨 있었고, 그 자체로써 강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청년부문에서는 사회적 압력과 갈등을 능청스럽게 장르적으로 녹여낸 작품들이 많았다. 그 중 사회적 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여분의 공간을 마련해 둔 작품들을 주목해서 보았다. 특히, 캐릭터의 전형성을 뒤집는 작품들은 ‘노인’이나 ‘청년’을 둘러싼 사회적 규정에 대해 새로이 고민하게 하기도 했다.

 

2회째 진행된 해외경쟁부문에 공모된 해외작품들을 통해, 각기 다른 사회 문화적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동시대의 다양한 노인의 자화상과 생활 방식, 그리고 가족이나 사회와 이루는 다양한 관계맺음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들과, 그 속에서 노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문화와 지정학적 환경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실감했으며, 동시에 한국 사회가 노년을 인식하고 그려내는 시각에 대한 물음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다양한 국내외 작품들이 던지는 물음과 문제의식은 노년, 나이 들어감이 특정 세대만의 주제가 아닌, 현재를 공유하는 모든 세대가 함께 고민해야하는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새삼 환기할 수 있었다. 55편의 본선 진출작은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는 2020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2020 서울노인영화제는 국내 경쟁 노인감독 부문과 청년감독 부문, 해외 경쟁부문 대상을 각 한 편씩 선정하며 국내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의 감독에게는 상금 400만 원과 상패, 해외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의 감독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이에 더해 국내부문은 우수상 한 편과 노인과 청년으로 구성된 관객 대표가 선정하는 시스프렌드상 세 편을 선정하며, 우수상 수상작의 감독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상패, 시스프렌드상 수상 감독에게는 상금 5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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