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모바일 치매예방 서비스 ‘치매예방 두뇌튼튼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치매예방 활동가 교육을 받은 수료자들과 지역 내 어르신을 연계해 코로나블루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비대면 치매예방 지도 및 정서돌봄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구는 먼저 지난 8월 봉사에 관심 있는 성동구민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활동가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각 45명씩 총 90명을 대상으로 5회 차에 걸친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되었으며 ▲자원봉사의 이해 ▲치매안심센터 교육 전문가의 치매의 이해 및 체계적인 인지활동 지도법 ▲소통전문가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 소통 화법 등으로 이뤄졌다.
구는 치매예방 활동가 과정 수료자 중 80명을 자원봉사자로 선정해 지역 어르신 80명과 1대1로 매칭을 진행한다. 대상 어르신은 9월 중 성동구치매안심센터 및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의 추천을 통해 선정하고, 오는 10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 주 1회 전화 상담을 통해 기억력, 지각력, 계산력 등 인지력 향상을 위한 영역별 치매예방 학습지도를 실시하고 건강상태 및 안부확인도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교육을 진행한 동네배움터와 성동구자원봉사센터, 성동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협업으로 추진하며, 서울시 자치구 최초 모바일 치매예방 서비스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추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발굴한 효과적인 치매예방 지도법을 주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치매예방 전화놀이’ 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를 비롯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외받을 수 있는 어르신들의 인지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고령화사회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따뜻한 성동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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