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10월 16일까지 ‘행복한 삶, 준비된 마무리’를 주제로 2020 웰다잉(Well-Dying) 공모전’을 실시한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웰빙(잘 사는 것)만큼 웰다잉(잘 죽는 것)에도 관심이 높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죽음을 생각하며 현재의 의미를 깨닫고 지금에 충실하고자 하는 욕망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에 송파구는 주민들이 웰다잉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웰다잉 공모전을 주최한다. 개인·가족·집단 단위의 웰다잉을 포착한 ▲슬로건 ▲사진 ▲자유주제의 3가지 분야에서 공모전이 진행되며, 지역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1분야에서는 송파구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웰다잉 인생콘서트’에 쓰일 슬로건 공모로 참신하고 전달력 있는 핵심 메시지에 대한 응모를 기다린다. 2분야는 웰다잉에 관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사진에 대한 공모이며, 3분야는 웰다잉 관련 소그룹 활동 기록으로 추모공원 체험 수기, 우리가족 묘비명 만들기 등 자유롭게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최종 19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시상할 예정이며 시상규모는 총 500만 원 상당이다. 당선작은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전시물 및 교육자료 등 콘텐츠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청서 양식과 자세한 접수 방법은 송파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나 송파구 보건지소(☎ 02-2147-484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 사태로 지금 여기에서 누렸던 일상이 매우 소중했음을 상기하게 된다”면서, “웰다잉 공모전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다시 생각하고, 소중한 삶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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