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신중년 세대의 주체적인 인문 활동 및 성숙하고 지혜로운 노년 모델 형성을 위해 인문교양 심화과정인 ‘도서관 지혜학교’를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도서관 지혜학교는 은퇴를 앞둔 신중년 세대를 위해 지역의 도서관과 대학교가 연계해 진행하는 인문교양 프로그램이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모사업에서도 사업자에 선정되어 오는 28일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총 12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은 서울대학교 미학과 조희원 교수가 ‘미술, 이미지로 세계를 담아내는 지혜’라는 주제로 이야기한다. 미학이론과 함께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현대 미술에 집중되었던 기존의 미학적 설명을 넘어 문명 이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전 시대의 이미지를 살펴보는 점이 특징이다. 선사시대 라스코 동굴 벽화의 의미에서부터 르네상스 미술, 절대 왕정시대의 궁정미술, 독일 표현주의와 이탈리아 미래주의, 프랑스 입체주의, 현대의 애니메이션 등 미술을 당대의 인식 틀과의 관계에서 깊이 고찰할 수 있는 기회다.
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강연을 온라인 화상플랫폼(ZOOM)을 이용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프로그램 신청은 마포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중이며 관련 문의는 도서관운영팀으로 하면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우리 사회가 고령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고학력 은퇴 인력의 질 높은 인문교양 학습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중년 세대가 인생 2막의 풍요로운 삶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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