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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노인일자리사업’ 어르신 소득보장 한몫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상품권 수령 시 인센티브 지급

입력 2020년08월17일 12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남도가 추진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이 어르신들의 소득보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4만7,000여 개로 지난해보다 4,300여 개 늘어났으며, 활동기간도 9개월에서 11개월로 연장됐다. 활동비는 공익형일자리사업 기준 월 최대 30시간 27만 원이 지급되며, 소요예산은 1,621억 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코로나19로 3월부터 사업이 중단된 후 5월부터 재개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존 대면 활동을 비대면 활동과 실외 활동 위주로 사업을 변경해 추진 중이다.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소득 어르신의 소비여력 강화를 위해 공익형일자리사업 참여자 중 희망자에 한해 4개월간 98억 원을 투입해 한시적으로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상품권은 참여자가 기존 활동비 27만 원 중 30%인 8만1,000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수령하면, 인센티브로 상품권 5만9,000원을 추가해 준다. 이를 통해 현금 18만9,000원과 상품권 14만 원 등 총 32만9,000원을 활동비로 지급받을 수 있다. 지난 5~6월 참여자의 88%인 3만6,823명이 89억 원의 상품권을 수령해 전남도내 가맹점에서 사용함으로써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 한 어르신은 “상품권이 돈으로 느껴지지 않아 망설여졌으나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어 보너스를 받은 것 같았다”며 “노인일자리 덕분에 생활의 활력도 얻고 덤으로 활동비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환주 전남도 노인복지과장은 “코로나19로 생활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겨 어르신들의 우울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안전하게 노인일자리를 추진해 어르신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감염병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혹서기 참여 어르신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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