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올 8월부터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돌봄SOS사업을 시행하며 구만의 독특한 홍보 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민선 6기부터 50대 독거남의 고독사 예방과 사회 재진입을 도우며, 소외된 장년층으로의 복지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던 양천구가 보편적 복지의 적극적 홍보를 위해 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양천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인 ‘양천TV’에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다. 돌봄SOS센터 사업이란 무엇이며, 서비스는 누가 받을 수 있는지, 서비스 이용비용은 얼마인지, 6대 서비스는 어떤 내용인지 주민이 묻고, 해우리가 대답을 하는 형식이다.
주민에게 유용한 정책이지만 서비스 주요 이용 계층인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는 내용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유튜브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간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는 이번 돌봄SOS센터 사업은 돌봄 사각지대를 위한 사업인 만큼 한 명에게라도 더 알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돌봄 공백은 코로나19의 공격으로 취약 계층을 더욱 외롭게 했다. 코로나로 일부 복지서비스가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성공적인 K-방역으로 다른 국가들에 모범 사례가 되었고, 디지털 강국의 강점을 활용한 비대면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었지만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어두운 그늘도 함께 만들어진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이 짊어지고 가야 할 부담이 아닌 사회가 함께 안고 가야 할 사회적 문제다. 주위에서 조금의 도움만 받는다면 더 행복하게 살아갈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예기치 못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8월부터 시행되는 돌봄SOS센터 사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비대면 시대에 맞는 새롭고 참신한 방법으로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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