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취약계층 1인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관계망을 회복하기 위해 ‘온(溫)마을 관계망 형성사업’을 7월부터 실시한다.
구는 1인가구 지원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1인가구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고덕2동, 천호2동, 천호3동, 성내2동, 길동 등 5개 동을 ‘온(溫)마을 관계망 형성사업’ 추진 동으로 지정하고 서울시 사업 공모에 선정돼 예산 3,5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통반장, 고시원 원장, 집주인 등 지역사정을 잘 아는 동네 이웃들이 ‘이웃살피미’가 되어 사회와 단절해 살아가는 1인가구를 발견하고 이들이 사회적 연결고리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살피고 돕는다.
이웃살피미가 발견한 1인가구는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1:1 상담을 통해 사회관계 형성 욕구 및 지원사항 등을 파악해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며 특히 고독사 고위험, 기타 위기상황 발생 등 즉시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심층 상담을 진행한 후 지원 가능한 복지자원을 신속히 연계·지원한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건강음료 배달, 밑반찬 지원 등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1인가구 지원사업을 실시하며, 상황이 나아지면 동별 특성에 맞는 공동체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에 사는 1인가구는 전체 가구 유형의 26%를 넘어 섰고,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사회문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고립된 1인가구를 도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1인가구의 사회관계망 형성, 돌봄지원, 커뮤니티 공간 제공 등 이들을 위한 정책과 지원을 집중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1인가구 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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