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2019년 실시한 ‘주거 빈곤 1인가구 실태조사’에 따르면 혼자 사는 가구의 경우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가 어렵다’는 응답이 높은 비율(31.5%)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돌봄서비스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1인 중장년층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연령으로 고독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연령이다. 이에 구는 IT 스마트기기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중장년층의 눈높이에 맞춰 사물인터넷기기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인 1인 중장년층 안부확인 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동 주민센터에서 평소 고위험대상으로 분류·관리하던 거동불편 1인 중장년세대를 대상으로 총 210세대에 스마트플러그 설치를 완료했다. 스마트플러그는 전력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일정시간 변화가 없을 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복지플래너에게 알람을 보내고 웹 페이지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용자의 상태에 따라 ▲비정상 ▲확인 ▲관심 ▲정상으로 구분해 24시간 안부확인이 가능하며, 알람을 받은 복지플래너는 대상자에게 유선·방문 등 즉시 안부를 확인해 비상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대상자에게 통장, 희망발굴단 등 지역 주민을 1:1로 매칭해 이웃간 돌봄체계를 형성, 빈틈없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 연휴 등 3일 이상 복지플래너가 데이터 확인이 어려운 경우 구청 내 당직실과 연계해 안부확인을 진행, 연휴 중 행정공백으로 인한 사고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스마트돌봄 사업이 1인 중장년층의 고독사 예방에 큰 기여를 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돌봄 복지사업 추진으로 1인가구가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관악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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