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귀농귀촌통계 조사’ 결과 지난해 2,136가구(3,036명)가 귀농해 전국 귀농 1만1,422가구(1만6,181명)의 18.7%를 차지,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16년간 1위를 고수해 명실상부한 귀농 최적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경북도는 2013년 이후 매년 귀농인구가 꾸준히 3,000여 명을 넘고 있으며, 이는 시·군의 면단위 평균인구가 농촌으로 유입되는 규모이다. 시·도별 귀농 가구는 경북이 2,136가구로 16년 연속 가장 많고 전남 2,014가구, 경남 1,315가구, 전북 1,315가구 순으로 나타났으며, 도내 시·군별로는 의성군 173명(전국 2위), 상주시 171명(전국 3위)을 기록해, 전국 시·군별 귀농인 규모가 높게 나타난 상위 5곳 중 경북에 2곳이 포함되었다.
전국적으로 귀농한 가구의 연령대는 50대가 33.2%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25.9%, 30대 이하 21.1%, 40대 13.4% 순이며, 귀농인의 유입으로 농촌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감소에 목말라 있는 우리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또한, 경북 귀촌가구는 3만9,229가구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729가구가 증가했으며 전국 귀촌가구가 전년대비 1만683가구 감소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이처럼 경북이 타 시도보다 귀농가구가 많은 이유는 먼저, 과수와 시설채소, 축산 등 돈이 되는 고소득 작물이 발달해 농업소득이 높으며, 도움을 받을수 있는 많은 멘토(3만5,341명)를 보유하고 선도농가(17만5,000호)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귀농이 많아지는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단계별·체계적 정책자금 지원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규모 박람회 참가를 통한 도시민 유치 홍보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제공을 통해 일궈낸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97년 구제금융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귀농귀촌 가구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저밀도 농촌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귀농귀촌에 관심을 갖는 도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귀농 정착금, 농어촌진흥기금 등 귀농인 영농기반 구축에 필요한 자금지원과 수요자 중심의 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통한 적극적인 도시민 유치로, 농촌지역 인구증가와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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