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치매안심센터는 예빛봉사단과 함께 4월부터 11월까지 치매어르신 가구 주거환경 개선을 펼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 공사는 어르신 낙상사고의 72%가 가정 내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 후유증으로 정상보행이 어려워지는 것을 예방하고자 착안한 사업으로, 치매안심센터는 취약한 주거환경으로 일상생활 위험에 많이 노출된 치매어르신 50가구를 선정해 예빛봉사단 설비전문가와 함께 순차적으로 현장방문 후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치매안심센터 사업비로 낙상예방을 위한 문턱·계단 낮추기, 보행로 확보, 욕실 미끄럼 방지매트· 지지대·안전바 설치를 기본으로 하고, 봉사단에서 도배, 전등교체, 창문설치, 보일러 수리, 환풍기 설치 등 주택내부 환경미화 및 정돈을 통한 어르신 각각의 욕구에 맞는 추가 공사를 병행 중이다.
특히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 어르신은 “이번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통해 난방은 물론 주택 내·외부 수리로 아늑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되찾게 됐다"며 "그동안 집수리에 엄두도 못 냈었는데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예빛봉사단원들은 “이번 봉사가 회원들의 재능기부와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더욱 치매어르신들이 살기 편리하고 안전한 집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이 작지만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치매환자의 가정 내 특화된 안전 친화적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최대한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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